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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완벽주의자 스트레스 - 완벽주의 내려놓기(상담사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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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완벽주의자 스트레스 - 완벽주의 내려놓기(상담사례)

Jenny's To Do. 2025. 6. 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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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두려워하는 완벽주의자의 마음을 정신과 의사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봅니다.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보시고 자기비판으로 지친 마음에, 이해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 콘텐츠는 정신과 상담 분위기를 재현한 창작 대화입니다. 저와 독자 여러분의 공감과 치유를 위해 제작해 보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내 존재가치가 없어요”
– 완벽주의자 구씨의 상담 사례


😣 구씨 : 요즘 너무 힘듭니다. 몇일 전 일을 하다 실수를 했는데 일주일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 Dr. 말콤 : 무슨 실수였나요?

😣 구씨 : 클라이언트와의 중요한 미팅을 했는데 매출과 관련된 숫자를 잘못 말했어요. 중요한 거래처 고객이었는데 저를 무능력하게 생각했을까봐 내내 그 장면만 계속 떠오르고 떠오를때마다 너무 괴롭습니다. 그 이후로는 말도 제대로 못 하겠어요. 팀원들조차 저를 무능하게 보는 것 같아서 눈도 잘 못맞추겠습니다. 

🧑‍⚕️ Dr. 말콤 : 그런 상황에서 실망감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거예요. 구씨는 그 실수가 본인의 '가치'를 무너뜨렸다고 느끼시나요?

😣 구씨 : 네, 맞아요. 저는 늘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뭐든 완벽하게 준비해서 잘 해내고 또 그것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면 저 스스로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져요.

🧑‍⚕️ Dr. 말콤  : 혹시 그런 생각은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 구씨 : 어릴 때부터였던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항상 "한 번에 제대로 생각해서 행동해라"라고 하셨거든요. 어쩌다 실수를 하면 '왜 이정도밖애 생각하지 못했냐'며 저를 꾸짖으셨어요. 전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한 행동인데 아버지는 그런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방법을 제시하시곤 했어요. 그래서 그 뒤로는 아버지에게 덜 혼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과 계획을 짜고 미리 준비해놔야 마음이 놓이곤 했습니다.

🧑‍⚕️ Dr. 말콤 : 아버지의 말씀과 그런 일들이 지금의 구씨 안에서 ‘완벽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신념으로 굳어진 것 같네요.

😣 구씨 : 정확해요… 조금이라도 제가 준비하지 않은 범위의 상황이나 대화가 펼쳐지면 가슴이 철렁해지곤 합니다.

🧑‍⚕️ Dr. 말콤  : 그럼 하나 여쭤볼게요. 구씨가 좋아하는 사람, 혹은 존경하는 사람 중 구씨가 생각하시기에 완벽한 사람이 있나요?

😣 구씨 : 음…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도 실수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있겠죠.

🧑‍⚕️ Dr. 말콤  : 그렇죠. 그런데 왜 유독 자신에게만 완벽을 요구하시나요?

😣 구씨 :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가끔 그게 저도 너무 피곤해요.

🧑‍⚕️ Dr. 말콤  : 완벽주의는 보호막이기도 해요. 실수하지 않음으로써 상처받지 않으려는 보호막이요. 하지만 동시에 그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감옥이 될 수 있어요.

😣 구씨 : 아, 감옥… 어떤 감정인지 알 것 같아요. 너무 익숙한 감정이에요. 벗어나고 싶습니다.

🧑‍⚕️ Dr. 말콤  : 좋아요. 그 인식을 시작으로 변화가 시작될 거예요. 실수해도 괜찮다는 걸 나 자신에게 한 번 허락해보세요. 오늘 이 상담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 구씨 :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 Dr. 말콤 : 좋은 질문이에요. ‘어떻게 시작할까?’라는 질문은 이미 ‘변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 구씨 : 머리로는 알겠어요. 근데 막상 현실에서는 실수할까봐 온몸이 경직돼요. 무조건 여러가지 상황을 대비하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 Dr. 말콤 : 그 불안감은 오랫동안 학습된 반응이에요. 지금은 그 자동반응을 알아차리는 게 첫 번째 과제입니다.

😣 구씨 : 불안감을... 알아차리는 것부터요?

🧑‍⚕️ Dr. 말콤 : 네. 예를 들어, 다음 번에 뭔가 실수를 할 것 같아서 불안해질 때 그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이렇게 말해보세요.
“지금 나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내 몸이 긴장하고 있구나.” 이건 내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관찰하는 연습이에요.

😣 구씨 : 관찰이요… 감정을 없애려 하지 말고요?

🧑‍⚕️ Dr. 말콤 : 맞습니다. 감정은 없애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흘러가도록 놔두는 거예요.
완벽주의는 감정을 통제하려는 습관이기도 하거든요.

😣 구씨 : 그러면… 그 감정이 사라지지 않아도 괜찮은 건가요?

🧑‍⚕️ Dr. 말콤 : 물론이죠. 감정은 물결 같아서 억누르면 커지고 내버려두면 잦아들어요.
우리가 해야 할 건 감정이라는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겁니다.

🙂  구씨 : 조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에요. 그럼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뭘 해보면 좋을까요?

🧑‍⚕️ Dr. 말콤 : 좋아요. 오늘부터 아래 3가지를 일주일간 시도해보세요.

 

📝 구씨를 위한 ‘완벽주의 내려놓기’ 실천 과제

  • 1. 실수 기록하기
    → 하루에 작은 실수 1가지를 적고 그 실수가 정말 큰일이었는지 다시 살펴보기
    예: "메일에 오타 있음. 그런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음."
  • 2. 칭찬 거절 연습하기
    → “발표 잘하셨어요!”란 말에 “네, 준비한대로 했는데 모르겠어요” 대신
    “감사합니다. 준비 많이 했으니 잘 되길 바래야죠.”처럼 스스로의 노력을 인정하는 말로 대답해보기
  • 3. 실수 OK 선언
    → 일기나 메모장에 "나는 실수해도 괜찮다."를 하루 한 번 이상 써보기
    처음엔 어색해도 뇌가 새로운 신념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 구씨 : 이건… 지금까지 제가 해온 제 방식과 완전 다르네요. 뭔가 내 안에 벽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 Dr. 말콤 : 잘하고 있어요. 익숙한 방식이 아니라서 처음엔 불편하겠지만 그게 ‘진짜 나’를 만나는 길이기도 해요.
완벽한 구씨 대신, 자연스러운 구씨로 살아갈 수 있는 연습입니다.

🙂  구씨 : 해볼게요. 실패해도 다시 해보면 되는거겠죠?

🧑‍⚕️ Dr. 말콤 : 그럼요. 그 자체가 연습이에요. 우리 다음 상담 땐 그 실천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얘기 나눠봐요.

 

“실수는 나를 망치지 않아요. 오히려 나를 보여주는 솔직한 순간이에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의 진심과 꾸준함은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걸음이에요.
실수하는 나 자신도 안아줄 수 있는 용기, 지금부터 시작해봐요.

 

🧠 구씨 사례와 관련된 정신심리학 용어 

구분 설명
완벽주의
(Perfectionism)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을 고수하며, 실수나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성향. 자존감이 성과에 의존하고 자기비판이 심함.
강박성 성격장애
(OCPD)
규칙, 질서, 완벽함에 집착하고 유연성이 부족한 성격 장애. 강박장애(OCD)와는 다르며, 고집과 통제 욕구가 강함.
사회불안장애
(Social Anxiety)
다른 사람의 평가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 극심해 대인관계에서 불안과 회피가 나타남. 실수에 민감함.
조건부 자존감
(Conditional Self-Esteem)
성과나 타인의 인정이 있어야만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자존감 형태. 실패 시 자아 전체가 흔들림.
기능적 우울증
(High-functioning Depression)
겉으로는 정상적이고 유능해 보이나 내면에서는 지속적인 무기력감과 자기비난이 존재함. 완벽주의와 자주 동반됨.

 

💌 회복 메시지

실수해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어.

완벽주의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을지 몰라요. 하지만 이제는 실수하는 나 자신도 안아주는 용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완벽주의라는 틀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모든 상황의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마음을 터놓고 내 고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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