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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저주 - 아는게 많아서 병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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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저주 - 아는게 많아서 병이다.

Jenny's To Do. 2025. 6. 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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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게 많아서 생기는 병 : 지식의 저주 (Curse of Knowledge)


💡  혹시 이런 경험이 있나요?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업무를 설명하는데, 아무리 쉽게 말해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친구에게 취미로 하는 것을 가르쳐주려 했는데 상대방이 "너무 어렵다"며 이해를 포기해버린 경험은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종종 "아니, 이렇게 쉬운 걸 왜 못 알아듣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바로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 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는게 병" 인거죠.


✅ 지식의 저주란 무엇인가?

지식의 저주는 1990년 스탠포드 대학의 경제학자 로빈 허시(Robin Hesh)가 처음 명명한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미 어떤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 지식을 모르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전문가가 되면 될수록 초보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마치 자전거 타는 법을 제대로 배우면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듯이 한 번 알게 된 지식은 '모르던 때'로 되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이죠.


✅  일상 속 지식의 저주 사례들

💼 직장에서의 업무 인수인계

"그냥 시스템에서 데이터 출력 후 피벗테이블로 정리하면 돼요."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시스템이 뭐지?', '피벗테이블은 또 뭐야?', '어떻게 뽑으라는 거지?' 등 수많은 의문점이 생기지만
경험이 많은 직원은 이런 기본적인 단계들이 당연하기에 설명을 간과하게 되는거죠.

🍳 요리 레시피 설명

"양파를 적당히 볶다가 투명해지면 고기를 넣으세요."

요리 초보자에게는 '적당히'가 얼마나 애매한 표현인지 모릅니다. 몇 분? 어느 정도 색깔? 어떤 소리가 날 때? 경험자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감각이지만 초보자들은 도대체 언제, 뭘, 어떻게 넣으라는 말인지 모를 수 있죠.

💻 IT 기술 설명

"그냥 API 호출해서 JSON 파싱하면 되잖아요."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간단한 설명이지만 비전공자에게는 외국어나 다름없습니다.



✅ 그렇다면 왜 지식의 저주에 빠지게 될까?

🚗 자동화된 사고

전문 지식을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복잡한 과정들이 자동화됩니다. 마치 숙련된 운전자가 의식하지 않고도 기어를 바꾸는 것처럼요. 이 때문에 각 단계별 어려움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운전 연수 받을때 감정상하고 싸우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럴때 아닐까요?

🧩 맥락의 내재화

전문가는 해당 분야의 맥락과 배경지식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이런 맥락 자체가 새로운 학습 대상이죠.

양파를 적당히 볶다가 투명해지면  같은?

🧠 인지적 편향

우리는 자신의 지식 수준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이해도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인지적 편향 중 하나입니다.

한국이라면 당연히 이정도 매운 맛은 먹어야 하는거 아니야?


✅  지식의 저주가 가져오는 문제들

 

🏷️  개인적 차원

소통 단절 : 가족, 친구와의 대화에서 벽을 느끼게 됨
가르치기의 어려움 : 좋은 의도로 도움을 주려 해도 오히려 상대방을 위축시킴
관계의 악화 : "너는 이것도 모르냐"는 식의 태도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

🏷️  조직적 차원

업무 효율성 저하 : 잘못된 업무 전달로 인한 실수와 재작업 발생
팀워크 악화 : 선배와 후배, 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소통 문제
혁신의 저해 :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과소평가할 위험

🏷️  사회적 차원

교육의 질 저하 : 교사나 강사가 학생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
전문가와 일반인 간의 격차 심화 : 의사-환자, 변호사-의뢰인 등의 소통 문제
정보 불평등 : 전문 정보가 일반인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음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방법

 

🏷️  초심자 마음가지기

가끔은 의도적으로 "내가 이걸 처음 배울 때는 어땠지?"라고 생각해보세요. 첫 경험의 어려움과 혼란을 기억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단계별 세분화

복잡한 과정을 최대한 작은 단위로 나누어 설명하세요. 당연하다고 여기는 단계도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 Before : "데이터를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어주세요."
👉  After : "1단계: 엑셀 파일을 열어주세요 → 2단계: A열부터 D열까지 선택해주세요 → 3단계: 데이터 탭에서 정렬을 클릭해주세요..."

🏷️  비유와 예시 활용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비유로 설명하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집니다.

"API는 식당의 웨이터 같은 역할이에요. 손님(사용자)이 메뉴(요청)를 주문하면 웨이터(API)가 주방(서버)에 전달하고 음식(데이터)을 가져다 주는 거죠."

🏷️  피드백 적극 수집

"이해되셨나요?"보다는 "어느 부분이 가장 헷갈리시나요?"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하세요. 상대방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파악하려 노력하세요.

🏷️  역할 바꾸기 연습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들어보세요.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경험을 통해 초보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문서화와 체크리스트 활용

말로만 설명하지 말고 단계별 가이드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놓친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지식의 저주를 극복한 성공 사례들


💡  애플의 스티브 잡스
복잡한 기술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능력으로 유명했습니다. "1,000곡을 주머니에"라는 iPod의 슬로건처럼, 기술적 스펙보다는 사용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소통을 했죠.

💡  유튜브 교육 채널들
복잡한 수학이나 과학 개념을 애니메이션과 일상적 비유로 설명하는 채널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관점에서 설명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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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지식의 저주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를 인식하고 극복하려 노력하는 것이죠.
진정한 전문가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지식을 다른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부터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설명할 때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내가 이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떨까?" 이 작은 변화가 우리의 소통을 훨씬 더 풍부하고 의미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 오늘의 실천 과제

📋 오늘 누군가에게 설명할 기회가 있다면,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기

🎯 자신의 전문 분야를 완전 초보자에게 설명한다면 어떻게 설명해줘야 이해할지 한 번 정리해보기

📝 최근에 새로 배운 것이 있다면, 그때의 어려움을 기록해두기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의식하고 연습한다면 분명히 더 나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식의 격차 - 지식의 저주 : Image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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